2011년 6월 26일 일요일

미분과 적분

옛날에 자연수의 나라와 미분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미분의 나라와 자연수의 나라는 그리 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주 싸웠습니다. 하지만 자연수의 나라 사람들은 미분을 당하면 항상 0이 되기 때문에 졌습니다.
자연수의 나라사람들은 x의 n승 나라에 도움을 요청했죠.
하지만 미분을 여러번 당한 x^1,x^2,x^3...x^n들은 모두 0이 되고 말았죠. 자연수의 나라는 삼각함수 나라에 요청을 했어요.
또 싸웠죠. 그랬더니 사인을 미분하니깐 코사인이 되고, 코사인을 미분하니깐 마이너스 사인이 되는 겁니다. 자연수의 나라를 이겼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미분의 나라에서는 사인두개를 묶고,코사인두개를 묶어서 더했더니 1이 되는 걸 알고 미분을 했더니 0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싸움에서 이긴 미분의 나라사람들... 자연수의 나라는 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e^x나라에 요청을 했죠. 그랬더니 아무리 미분을 해도 사라지지가 않는것이었습니다. 드디어 쾌재를 부르짖는 자연수의 나라사람들! 그러나 이게 웬일입니까? 미분의 나라 사람이 나타나서 '쌰악~쌰악'하니깐 쓰러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쓰러진 자연수의 나라사람이 고개를 들며 '당신은 누구십니까?'했더니 미분의 나라사람이 하는 말!
"나는 y에 대한 편미분이다!"라고 했답니다.

수학자는 엄밀함을 좋아한다?

천문학자와 물리학자 ,그리고 수학자가 스코틀랜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던 중 들판에서 풀을 뜯고 있는 검은 양 한마리를 보았다.

그러자 천문학자가 말했다.
"그것 참 신기하군. 스코틀랜드 양은 죄다 검은 색이잖아?"
이 말을 듣고 있던 물리학자가 천문학자의 말을 반박했다.
" 그게 아니야. 스코틀랜드산 양들 중에서 일부만이 검은색이라고 말해야지."
이들의 말이 한심하다는 듯 수학자는 하늘을 잠시 쳐다본 후 조용히 입을 열었다.
"자네들은 너무 성급한 판단을 내린 거야.

스코틀랜드에는 적어도 몸의 한쪽 면 이상의 면적에 검은 털이 나 있는 양이 적어도

한마리 이상 방목되고 있는 들판이 적어도 하나 이상 존재한다.

-- 이래야 말이 되는 거라구"


천재인지 바보인지

머리회전이 대단히 빨라 계산을 엄청나게 빨리 한다고 소문난 수학자가 있었다.

하루는 이 수학자가 자신의 동료와 함께 기차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도중에 차창 밖으로 소떼가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물끄러미 그 광경을 바라보던 동료과학자는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저것 좀 보게, 저 많은 황소들 틈에 얼룩소가 단 한마리 있군 그래.”

그러자 이 소문난 수학자도 한번 쑥 쳐다보고는 말을 한다.

“음 그렇군. 비율을 정확히 말하면 얼룩소 한마리에 황소가 3백 17마리 있군.”

이 말에 동료 과학자는 깜짝 놀랐다. “아니, 자네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알 수 있었나?”

“뭐 가장 초보적인 산수 를 했을 뿐이네. 나는 저 소들의 다리를 모두 다 세고는

그걸 다시 4로 나누었다네.”

의사와 환자(통계)

어떤 병에 걸린 환자가 의사를 찾아 갔다.
의사: 당신을 진찰하니 이러이러한 병에 걸리셨습니다.
환자: 큰일났군요.
의사: 걱정마세요. 그병은 걸린 사람이 99%는 사망한다고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99명의 그런 환자를 치료 했는데
모두 사망하였고, 바로 당신이 100번 째 사람이므로 당신
은 반드시 살 수 있습니다.

제비뽑기(확률이 1)

자취하는 두 학생 A, B가 밥을 지을 때가 되었다.
A: 제비를 만들어서 X표를 잡는 사람이 밥을 짓기로 하자.
B: 그거 좋은 생각이다. (A 가 종이 두 장에 모두 X표를 하여
B에게 뽑도록 한다.)
A: 자, 뽑아 보아라. (B가 X표임을 확인하는 척하고)
A: 그럼 나는 볼 것 없이 O표이니 네가 밥을 지어라,
B: 아이구 재수 없네!

연변 수능개그

저희 연변에선 말임다, 삼수생? 고건 장수생 축에 끼지도 못함다.
삼수생은 혼자 OMR 카드 마킹도 못함다.
5수 정도는 되야 고저 아 인제 싸인펜 좀 쓰갔구나 함다.
한 10수 정도 하면 이제 연륜이 묻어 남다.
마킹하다가 실수해서 답안지 바꾸는 일 절대 업씀다.
눈 감고 팍팍 찍어도 390 정돈 나옴다.
이제 15수쯤 하면 이거 장난 아님다.
시험볼 때 대충 흘낏 보고 찍어도 만점 받고 시간은 남아돔다.
어쩌다 398점 맞으면 다른 15수생들이 '무슨 걱정거리 있네?' 하고 위로해줌다.
적지 아니 정겹습니다.
15수생은 보고 난 참고서만 땔감으로 써도 석달 열흘 걱정없음다.
20수하면 이제 맞고 틀리고는 초월한 상태임다.
참고서도 두어권 저술하고, 년말에는 교육부에서 수능 문제 낼 때 자문 요청해옴다.
이쯤되면 모의고사 성적표만 가지고도 땔감 걱정 없슴다.
25수하면 교육부에서 금별 달아줌다.
모의고사 볼 때 중앙, 대성 시험지 두 개 동시에 딱 받아서리 남들 하나풀기도 바쁜데 혼자
두 개 다 풀고 시간 남아서 채점까지 함다.
물론 각각 400점, 합쳐서 800점 받씀다.
이젠 모의고사 접수중 가지고 땔감으로 써도 겨울 다 지나감다.
어릴적이었슴다.
갑자기 밖에서 '불이야'하는 소리가 들렸슴다!
나가보니 엄청나게 큰 불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시커면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었슴다!!!
전 처음에 화산이 폭발한 줄 알았슴다!!
아니었슴다!!!
그것은 30년 묵은 장수생이 쓰고난 컴퓨터용 사인펜 더미를 불태우는 것이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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